올해는 일제가 패망한지 80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면 우리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인민에게 영원히 지울수 없는 피해를 준 죄악의 력사를 보는 일본의 립장은 과연 어떠한가.
《전후 80년간 전쟁의 죄는 보상하였다고 말할수 있다. 적어도 현시대에 살고있는 일본인들이 그 죄를 걸머질 필요는 없다.》
이것이 바로 일본이 올해 세계앞에 보여준 태도이다.
일본에 있어서 2025년은 그야말로 과거죄악을 전면부정하고 지난 세기의 범죄적행적을 되풀이하기 위한 군국주의부활과 재침책동에 여느때없이 기승을 부리며 평온한 생활을 갈망하는 인류의 념원을 엄중히 위협한 어지러운 한해였다.
온 나라를 군국주의사상독소로 철저히 물들임으로써 해외침략의 사상정신적발판을 마련하려는 일본반동들의 흉악한 속심은 반세기가 훨씬 지난 오늘에 와서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
4월 수상의 야스구니진쟈에 대한 공물봉납을 시작으로 《모두가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는 국회의원모임》에 소속되여있는 약 70명의 국회의원들이 이곳에 집단적으로 몰려가 군국주의망령을 부르는 추태를 부렸다.
8월 패망의 날에까지 진쟈에 공물을 바친 수상이라는자의 망동은 그대로 정계고위인물들의 련이은 참배로 이어졌으며 이러한 놀음은 10월에 들어와 그 무슨 가을철대제를 계기로 또다시 벌어졌다.
일본반동들은 전범자들을 극구 찬미하며 군국주의를 고취하는것과 함께 국가의 근본을 갈아치우기 위한 헌법개정책동에도 박차를 가하였다.
3월 자민당은 당대회를 열고 지금까지 추진해온 헌법개정을 빠른 시일안에 실현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기도를 드러내보인 2025년의 《운동방침》이라는것을 결정하였는가 하면 정객들은 《헌법개정은 국가의 백년대계이며 그 실현이 없이는 일본의 장래를 개척할수 없다.》느니, 《일본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쟁을 하지 않을것을 주장하는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느니 하는 광적인 언사를 때없이 늘어놓았다.
이처럼 일본반동들은 재침을 위한 정신적 및 법적토대강화에 집요하게 매여달렸다.
일본의 올해 행적에서 보다 주목되는것은 해외침략을 목적으로 한 군사적움직임이 훨씬 강화된것이다.
2025년도 방위예산을 력대 최대규모로 증액한 일본은 그를 토대로 하여 《자위대》무력의 침략능력제고에 그 어느때보다 주력하였다.
막대한 자금을 들여 미국으로부터 중거리공중대공중미싸일, 공중대지상장거리순항미싸일과 그 관련장비들을 구입하기로 하였는가 하면 《반격능력》보유라는 전범국에 어울리지 않는 간판을 내들고 새로운 지상발사형장거리정밀유도탄의 개발에 착수하고 잠수함 및 함선발사형 국내산장거리미싸일의 대량생산에 전격 진입하였다.
더우기 그 누구의 《위협과 위험성》의 증대를 구실로 《우주령역방위지침》을 처음으로 책정함으로써 공격능력제고를 위해 우주까지도 리용하려는 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F-35B》스텔스전투기들을 항공《자위대》기지에 처음으로 배비하였으며 미국산 《토마호크》장거리순항미싸일의 구입계획을 앞당기고 그 장착을 위해 이지스구축함 《죠까이》호를 미국에 급기야 파견하였다.
뿐만아니라 사거리를 1 000㎞이상으로 늘이고 지상에서뿐 아니라 공중과 해상에서도 운용할수 있도록 개조한 12식지상대해상유도탄의 실전배치도 획책하였다.
해외침략에서 기본으로 되는 선제공격수단확보책동은 한시바삐 침략의 포성을 울리려는 일본반동들의 조급성과 그 책동의 위험성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한편 일본은 륙상, 해상, 항공《자위대》를 일원적인 체계에 따라 종합적으로 지휘하는 《통합작전사령부》와 침략무력의 신속한 이동을 목적으로 한 《자위대해상수송군》을 발족시킨데 이어 사거리가 수백㎞에 달하는 미싸일을 배비한 《제8지대함미싸일련대》를 새로 조작하는 등 《자위대》무력의 군사적구조를 침략형으로 보다 확고히 변모시켰다.
재침의 길을 넓히기 위한 《자위대》무력의 해외진출 역시 년중 쉴새없이 강행되였다.
최신예호위함 《노시로》호를 비롯한 해상《자위대》의 함선들을 오스트랄리아와 필리핀 등지에 련이어 들이밀었으며 《F-15》전투기와 같은 공중타격무력을 유럽과 카나다에 처음으로 파견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이딸리아와 공동군사훈련이나 유사시 필요한 식량과 연료, 탄약 등의 물품과 수송에 드는 로력을 호상 제공할데 대한 《물품로력호상제공협정》을, 카나다와는 기밀정보의 원활한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한것을 비롯하여 동맹국들과의 군사공조강화에 주력하면서 전쟁《우군》확보책동에도 열을 올리였다.
특히 《나토와의 안보협력강화》와 《인디아태평양지역과 유럽 및 대서양지역사이의 전략적인 련대추진》의 미명밑에 세계최대의 전쟁동맹, 사상최악의 대결집단으로 화한 나토에 독립적인 전임대표부를 정식 개설한 사실은 일본이 전쟁진영구축에 광분하고있다는것을 더욱 명백히 해주었다.
《자위대》무력의 전쟁수행능력숙달을 노린 군사연습 또한 발광적으로 벌어졌다.
해상《자위대》의 초계기비행훈련으로 막을 올린 올해의 군사연습소동은 륙상《자위대》의 대규모적인 《후지종합화력연습》과 국내에서 처음으로 되는 88식지상대해상유도탄의 실사격훈련, 륙해공침략무력이 총동원된 최대규모의 《자위대》통합연습 등으로 줄줄이 이어졌다.
좌시할수 없는것은 외부세력과 야합한 전쟁연습들에서 일본이 노는 역할이 지난 시기에 비해 훨씬 높아진것이다.
그 대표적실례가 바로 9월 력대 최대규모로 강행된 일미실동훈련 《레졸루트 드라곤》이다.
2021년 첫시작을 떼였을 당시 이 훈련에 투입된 《자위대》병력수는 약 1 400명, 미군수는 약 2 650명에 달하였다.
하지만 올해 5번째로 감행된 이 훈련에 참가한 《자위대》인원수는 약 1만 4 000명, 미군수는 약 5 000명으로서 일본의 병력수는 무려 10배나 증가하였다.
객관적인 병력대비수자자료만 놓고보아도 올해 일본의 군사적움직임이 얼마나 위험한 단계에 이르렀는가를 십분 짐작할수 있다.
보다 엄중한것은 일본반동들이 미국, 한국과의 군사적공조를 전례없이 강화하며 반공화국책동에 광분한것이다.
일본은 《2025년 방위백서》라는데서 우리 나라의 정정당당한 군사력강화조치들을 《절박한 위협》으로 걸고들었다.
2월 일본외상이 도이췰란드 뮨헨에서 미국무장관, 한국외교부 장관과 머리를 맞대고 반공화국적대의식으로 일관된 《공동성명》을 조작한데 이어 9월에 또다시 미한외교당국자들과 미국 뉴욕에 모여앉아 우리를 압박하기 위한 쑥덕공론을 벌리였다.
이러한 반공화국대결모의판은 그대로 우리를 겨냥한 도발적인 군사행동에로 이어졌다.
년초부터 우리의 그 무슨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을 떠들어대며 미한과의 련합공중훈련에 광분한 일본반동들은 련합해상훈련, 다령역합동군사연습 《프리덤 에지》와 같은 반공화국대결적성격이 뚜렷한 각종 군사연습들에 빠짐없이 합세하였다.
그러한 속에 미국과 최신예공중대공중미싸일 《AIM-120》을 공동생산하기로 공식 합의하였다.
조선반도주변 상공에서 때없이 벌어지고있는 미일, 미일한 3자련합공중훈련에 동원되는 각종 주력전투기들에 모두 160㎞이상의 사거리를 가진 《AIM-120》을 탑재할수 있다고 볼 때 일본이 이 무기의 대대적인 도입과 사용을 꾀하는 목적이 과연 어디에 있는가를 십분 짐작할수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이른바 《적기지공격능력보유》를 위하여 다음해 3월 국내산 장거리미싸일을 렬도의 서남쪽에 위치한 규슈지역에 실전배비하기로 하였다.
상기미싸일은 륙상《자위대》가 보유하고있던 12식지상대해상유도탄을 지상목표도 공격할수 있게 개량한것으로서 우리 공화국을 사정권안에 두게 된다고 한다.
한마디로 일본의 제반 움직임은 재침의 첫 포성을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서부터 울리려는 야망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이렇듯 《대동아공영권》의 옛 망상을 기어이 실현해보려는 일본의 악랄한 재침책동은 지난 10월 군국주의적색채가 짙은 다까이찌라는 새 수상의 출현을 계기로 한층 고조되였다.
다까이찌의 지시에 따라 지금 일본은 전쟁전략으로 세인의 규탄을 받고있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개의 안보관련문서를 또다시 뜯어고쳐 더욱 극단적인것으로 만들려하고있다.
특히 핵무장화의 본격적인 실행을 위해 핵무기보유 및 제조, 반입을 부정하는 자국의 《비핵3원칙》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진입하였다.
실로 패망 80년이 되는 2025년은 일본에 있어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적인 재침세력으로서의 실체를 세계앞에 보다 로골적으로 드러내며 무분별한 해외침략의 길로 미친듯이 내달린 해였다.
일본반동들은 지난 세기의 죄악을 망각하고 재침의 길에 나서는것이 곧 다시는 헤여나올수 없는 자멸과 죽음의 수렁에 빠지는 길이라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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