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결심이 섰느냐?》
《예, 제가 아버지의 뒤를 잇겠습니다.》
이것은 평양보링관 관장 신주현과 그의 아버지가 17년전에 나눈 이야기이다.
이렇게 되여 김일성 종합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평양학생소년궁전에서 일하던 신주현은 평양보링관으로 오게 되였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신주현은 그 선택이 어떤 마음가짐을 동반해야 하는줄 다 알수 없었다.
특히는 평양보링관 과장을 거쳐 아버지가 맡아하던 관장사업을 인계받은 후 더욱 그러하였다.
보링관에서는 해마다 집중보수를 진행하고 일부 설비들도 갱신하였지만 보링핀기둥틀과 제동장치는 때없이 말썽을 일으켰다.
그러나 당시까지만 하여도 이 부문에 대한 파악이 적었던탓에 그는 이렇다할 방도를 찾지 못하였다.
일부 사람들은 설비들을 초대관장이 있을 때 개조하였는데 또 하겠는가고 하면서 그럴바에는 수입하자고,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다른 오락설비들을 더 늘여 수입원천을 확보하자고 하였다.
이날 신주현관장은 생각이 깊었다.
보링관의 설비 하나하나에 일본에 살고있는 큰이모인 권영숙동포의 애국지성이 깃들어있었기때문이였다.
1994년 2월 평양보링관을 찾아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는 초대관장으로 일하게 된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주시고 평양보링관을 총련상공인 권영숙동포와 그 가족이 기증했다는것을 아시고서는 그들이 훌륭한 일을 하였다고 치하도 해주시고 그 상공인의 동생이 초대관장의 안해라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기쁨의 미소를 지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그날 앞으로 평양보링관운영과 설비관리사업을 잘하여 보링관이 우리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의 문화정서생활과 건강증진에 기여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이르시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2016년에 설비갱신사업을 시작하고 자체의 기술과 자재로 100여종에 1만 8 000여점이나 되는 부속품들을 만들어내였으며 점수계산을 진행하는 40개 주로의 콤퓨터들도 전부 교체하였다.
신주현관장은 일시나마 흔들리고 나약해졌던 마음을 다잡고 련관단위들과 협동하여 전자제동기, 수평미끌판, 보링핀기둥틀을 비롯한 부속들을 자체로 리용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모든 설비들이 정상운영될수 있게 하였다.
뿐만아니라 일요일과 명절날 온 가족이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여러 봉사시설도 꾸려놓았다.
그의 이러한 노력에 의하여 평양보링관을 찾는 사람들은 보링경기장에서만이 아니라 가상현실체험관, 실내골프장, 피로회복실 등에서 희열과 랑만속에 즐거운 하루를 보낼수 있게 되였다.
하기에 고령의 나이에 조국을 방문하였던 권영숙동포는 전보다 더 훌륭해진 평양보링관에서 휴식의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기쁨을 금치 못하였다.
때때로 신주현관장은 두 아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군 한다.
《보링공은 곡선을 그리며 굴러가도 주로만은 언제나 변함없는 직선이다. 그 곧바로 뻗은 주로가 바로 할아버지가 걸어왔고 아버지가 걸어왔으며 너희들이 걸어가야 할 인생의 바른길이다.》
엄향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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