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포시바다가양식사업소를 찾아서 -

조선로동당의 지방발전정책에 의하여 날에날마다 새로운 전변이 이룩되는 고향의 소식을 기다리고있을 동포들을 위한 취재길을 이어가던 우리는 미국에서 살고있는 리수남동포의 고향인 함경남도 신포시로 향하였다.

우리 나라에서 주요물고기산지로 알려진 신포시에 얼마전에는 현대적인 바다가양식사업소까지 일떠선 소식이 전해져 온 나라가 명절처럼 흥성이였다.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하고싶어 우리는 신포시바다가양식사업소를 찾았다.

훌륭히 꾸려진 밥조개가공장이며 초급동실, 종합지휘실도 그러하지만 양식모선과 양식배, 잠수배들이 줄지어늘어선 부두 또한 장관이였다.

앞으로 이곳의 양식사업소에서 나오는 생산물로 해서 신포시인민들의 생활이 더욱 향상될것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은 절로 흥그러워졌다.

우리가 사업소의 전경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고있는데 한철수지배인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사업소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의 헌신과 로고에 의해 일떠선 인민을 위한 창조물입니다.》

그러면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께서 전형적인 해안지역이며 주민수에 비해 경지면적이 적은 신포시를 시범단위로 정하시고 그 준비사업을 추진시켜오신 사실에 대하여 감회깊이 들려주었다. 무려 3차례나 이곳을 찾으시여 모든 대상을 실리에 맞게, 인민의 리익에 맞게 완공할수 있도록 세심히 지도하신 이야기이며 기능공력량을 더 증강해주신 사실들은 격정없이는 들을수 없는것들이였다.

이어 우리는 부두에 정박해있는 양식선 810270호에 올랐다. 잠시후 10여척의 양식선들이 일제히 바다가양식장으로 출항하였다.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바다에서 바라보는 사업소의 전경은 숲속에 들어앉은 휴양소를 련상케 하였다.

양식장은 륙지로부터 3mile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있었다. 100정보나 되게 꾸려진 밥조개, 다시마양식장은 수질, 바다물온도를 비롯한 바다생태환경조건이 좋고 영양염류가 풍부한 수역이였다.

양식3작업반장 한병록은 계절과 온도에 따르는 드레의 물층깊이조절, 감탕털어주기를 비롯한 비배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진행하여 밥조개의 생존률을 최대한 높이는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양식공들은 밥조개생육상태를 면밀히 감시하면서 밥조개들이 커가는데 맞게 태장의 부력을 높여주기 위한 떼달기를 제때에 해주어 드레의 물층깊이를 알맞게 보장하고있었다.

들어올린 드레의 밥조개들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우리에게 한병록은 지금 밥조개의 생육상태가 좋은데 12월이면 50정보의 밥조개양식장에서 수백t의 밥조개를 수확할수 있다고 기쁨에 넘쳐 이야기하였다.

그만이 아닌 흥에 겨워 일손을 다그치는 양식공들의 모습을 보느라니 저절로 노래 《바다 만풍가》의 선률이 흘러나왔다.

우리는 조사선에도 올라보았다. 조사선에서는 연구사와 분석원들이 밥조개와 다시마의 생육상태는 물론 바다물온도, 맑음도, 자연먹이상태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있었다.

분석원 전유정은 조선동해는 오염이 없으며 해양생물들이 정말 풍부하다고 하면서 바다에 나올 때면 아름다운 내 나라에 대한 남다른 긍지와 사랑의 감정이 가슴에 넘쳐난다고 하였다.

그들과 함께 륙지로 돌아온 우리는 사업소의 여러곳을 돌아보았다.

현대적인 정보체계를 리용하여 양식장과 배양장, 가공장에서 진행되는 작업들을 비롯한 사업소의 전반활동을 구체적으로 장악하고 통일적으로 지휘할수 있다는 종합지휘실 리현명의 이야기도 그러하지만 가공장들에 밥조개세척기 등 능률높은 설비들이 설치되여 품이 많이 가던 수산물가공을 이제는 손쉽게 하게 되였다고 가공작업반 윤명숙의 꾸밈없는 말에는 일터에 대한 애착과 함께 더 높은 생산성과를 이룩해갈 마음들이 담겨져있었다.

그 마음들을 읽어보느라니 지난해 12월 신포시바다가양식사업소를 찾으시여 전망성이 확고한 현대적인 바다가양식사업소의 완공으로 지방경제발전의 새로운 령역이 또 하나 개척되였다고 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의 말씀이 되새겨졌다.

지방경제발전의 새로운 령역의 개척!

력대 굴지의 어장도시로 유명했던 이 고장이 자기의 명성을 다시금 높이 떨치게 될 휘황한 래일을 그려보며 우리는 신포시를 떠났다.

변진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