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00년전인 1925년 1월 22일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1912. 4. 15-1994. 7. 8.)께서는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를 찾을 굳은 결심을 품으시고 고향 만경대를 떠나 중국동북지방으로 향한 천리길에 오르시였다.
당시 우리 인민은 일제의 군사적강점으로 말미암아 식민지노예의 비참한 운명을 강요당하고있었다.
아버님이신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의 탁월한 지도자 김형직선생님께서 중국에서 혁명활동을 벌리시던중 일제경찰에 체포되시였다는 비통한 소식을 들으시고 고향을 떠나시는 위대한 수령님 께 짚신 두컬레와 삶은 고구마 몇알이 든 자그마한 꾸레미밖에 들려주지 못하시는 할아버님, 할머님의 마음은 몹시 쓰리고 아프시였다.
따라나오시는 할아버님과 할머님, 일가분들에게 허리굽혀 인사를 하시고 그이께서는 그리도 사랑하시던 정든 고향집의 사립문을 나서시였다.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평양－개천사이는 기차로 가시였으나 그다음부터는 높고 험한 령을 넘으시고 깊은 생눈길을 헤치시며 걸으시였다.
만경대를 떠나신지 열사흘만에 량강도 김형직군(당시 평안북도 후창군) 포평땅에 이르신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눈덮인 압록강기슭에 서시여 아픈 마음을 금치 못하시며 조국산천을 돌아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후날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에 이렇게 쓰시였다.
《나는 설음과 비분을 안고 조국산천을 몇번이고 돌아보았다.
조선아, 조선아, 나는 너를 떠난다. 너를 떨어져서는 한시도 살수 없는 몸이지만 너를 찾으려고 압록강을 건는다. 압록강만 건느면 남의 나라 땅이다. 그러나 남의 땅에 간들 내 너를 잊을소냐. 조선아, 나를 기다려다오.
이런 생각을 하다가는 다시 〈압록강의 노래〉를 불렀다.
나는 그 노래를 부르면서 내가 언제 다시 이 땅을 밟을수 있을가, 내가 자라나고 선조의 무덤이 있는 이 땅에 다시 돌아올 날은 과연 언제일가 하고 생각하였다. 이런 생각을 하니 어린 마음에도 비감을 금할수 없었다. 나는 그때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눈앞에 그려보며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비장한 맹세를 다지였다.》
이렇게 조국땅을 하직하신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그후 타도제국주의동맹(략칭 《ㅌ. ㄷ》)을 결성(1926. 10. 17.)하시고 상비적인 무력인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1932. 4. 25.)하시였으며 전체 조선인민을 일제와의 성전에로 불러일으키시였다.
그이께서는 국가적후방도 정규군의 지원도 없는 속에서 무수한 죽음의 고비들과 모진 시련을 헤쳐나가시며 항일혁명전쟁을 승리에로 이끄시여 1945년 8월 15일에는 마침내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시였다.
우리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 께서 걸으시였던 천리길을 광복의 천리길로 력사에 길이 새기고 해마다 이날을 기념하고있다.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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