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평양의 대동강기슭에 청류인민야외빙상장이 자리잡고있다.
주체101(2012)년 11월에 준공된 때로부터 지난 12년간 이 빙상장에서는 기쁨넘친 인민의 웃음소리가 그칠줄 몰랐다.
얼마전 우리가 청류인민야외빙상장을 찾았을 때 이곳은 사람들로 흥성이였다.
얼음안개가 서린 속에서 스케트를 타고 앞으로, 뒤로 재치있게 지쳐나가는 처녀들이며 조약, 회전 등 기교동작들도 어렵지 않게 펼쳐보이는 청년들, 서로 손을 꼭 잡고 은반우를 조심조심 지쳐나가는 로년부부의 모습도 보이였다.
우리는 그들가운데서 열살가량 나보이는 소년과 그의 어머니인듯한 녀성에게로 다가갔다.
알고보니 모란봉구역 북새동에 사는 김향옥녀성은 아들 룡은이와 함께 매주 일요일마다 꼭꼭 청류인민야외빙상장에 와서 두시간씩 스케트를 타군 하는 애호가였다.
그는 《성격이 소심하던 우리 아들 룡은이는 스케트를 타면서부터 성격이 활달해지고 대담해졌는데 학습성적까지 높아졌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것이였다.
은반우에서 여러가지 기교를 펼쳐보이는 사람들의 모습도 안겨왔다.
빙상무용선수 못지 않게 스케트를 타는 한 처녀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은반우에서 마음껏 춤을 추는 빙상무용선수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휴식일과 퇴근길에 이곳에 들려 보급원에게서 걷기, 지치기, 밀기 등을 배웠습니다. 저의 스케트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가니 보급원의 열성도 더 높아졌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빙상장의 여기저기에서 손님들에게 스케트타는 법을 배워주는 스케트보급원들에게로 따뜻한 눈길을 보냈다.
그 미소속에는 스케트애호가들에게 아낌없는 방조를 주고있는 보급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비껴있었다.
스케트보급원 림준호는 《날이 갈수록 손님들이 많아져 얼마나 바쁜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도 그것이 즐거운듯 얼굴에는 기쁨이 어려있었다.
이어 그는 온몸운동인 스케트타기는 남녀로소 누구나 좋아하는 운동이라고, 스케트타기를 정상적으로 하면 심장, 페를 비롯한 장기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데 특히 학생소년들이 추운 겨울철에 스케트를 정상적으로 타면 뼈가 굵어질뿐 아니라 든든해진다고 하였다.
멋진 기교동작을 펼쳐보이는 청춘남녀들가운데는 은반우에서 스케트기술을 련마해가는 과정에 사랑을 맺어 행복한 가정을 이룬 쌍들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듯 누구나 찾아와 마음껏 문화정서생활을 누리며 체력을 단련하는 청류인민야외빙상장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사계절 떠날줄 모르는 곳으로 되고있다.
연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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